만들어 쓰기 바빠서 처음으로 올려봅니다.
습관이 안 돼서 그런지 사진 찍어서 올리는 것도 일이네요.

천연화장품 쓰고 한달쯤 후 친구들 만났는데 보톡스 맞았냐고 만나자마자
몰아쳐서 천연화장품 소개를 했더니 만들어 달라고들..준비해간 수분크림
나눠주니 좋아들 하더라구요.

시어버터 립밤은 여지껏 써본 립밤 중에 가장 좋아요. 사계절 내내 립밤을 사용하는 저로선
어떤 제품보다 이 작은 아이가 가장 사랑스럽습니다. 쓸 때마다 뿌듯해요.

EGF재생크림은 처음 쓸 때는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더니 한 달쯤 지나니 얼굴이 좀
차오른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. 저는 FGF 같이 넣어주었어요. 꾸준히 쓰면 얼굴 태가
살아나게 만들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.
저의 착각일지 모르지만 좀 예뻐진 건 같아요.

비피다 미백앰플도 재생크림처럼 처음엔 잘 모르겠더니 서서히 변화가 오고 있어요.
남편은 저희 언니들한테 밀려서 아직도 천연화장품을 얼마 못쓰고 있는데
거울 앞에 서서 보면 남편과 제 얼굴톤이 확연히 달라졌어요.
그냥 갖다 붙인 걸 수도 있겠지만 요즘 테니스 배우느라 많이 탔는데도
얼굴톤은 더 밝아진 거 같아요.

가장 최근 만든 건 코엔자임Q10 보습제 인데 요것도 아주 좋더라구요.
건성이라 어떤 수분크림도 하루종일 가지는 못하거든요.
요거 발라놓으면 좀 번들거리기는 하지만 피부도 좋아보이고
얼굴이 당기지 않아서 만족스럽습니다. 네롤리오일을 넣었더니 고개 움직일 때마다
꽃향에 취합니다.

알로에 스킨 로션도 조카들 때문에 만들었는데 여드름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.
또 푹 빠져서 이것저것 만들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요.
정말 재밌어요.
내가 만들어 쓴다는 게 이렇게 뿌듯할 줄이야.
남편한테 저 스스로 도자기 피부라고 자랑해요.
전에는 피부가 이렇게 매끄러운 적이 없었는데 세수하는 게 즐거워요.

아! 하나 더 갈락토미세스 발효여과물로 이안솝님이 레시피 주셔서 스킨 만들었는데
어쩌면 이게 피부를 매끄럽게 한건지도 모르겠어요. 감사해요.
많은 질문에 답해주시는 거 항상 고맙습니다.
쪼금 고수가 되어가는 지 요즘은 질문이 많지 않죠? ㅎㅎ

앞으로도 쭈욱~ 만들어 쓰고 싶으니까 좋은 재료 부탁드립니다.